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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5/26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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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대학교에 뭐 그리 고등학생이 많은지..;; 여튼 이 곳 저 곳 신축을 하는 모습이 보였지만... 그리 크게 변하지 않은 모습에 왠지 모를 정겨움이 느껴지더군요.. 옛 생각도 많이 났고요..
교내 방송이 흘러나오더군요.. 예전엔 운동권,이념,이데올로기.. 뭐 그런 이야기가 주를 이뤘었는데... 점심시간이라서 그런지... 아님 세대가 흘러서 그런지 음악 방송이 나오더군요...
낭랑한 여학우의 목소리가 멘트를 진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안녕하세요 학우 여러분, 혹시 여러분은 이별을 한 경험이 있습니까..."
헐.. 이거 공중파 방송이랑 거의 차이가 없네.. 라는 생각을 하며 그리 신경을 쓰지 않고 계속 방송을 들으며 걸었죠...
"다음 노래는 미군 병사와 베트남 여성과의 비극적인 사랑을 다룬.. 세계 4대 뮤지컬인...
미스 사이판 에서 한 곡 들려드리겠습니다...."
'응?'
잠시 후.. 풉...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낭랑하던 여학우는... 웃음을 참지 못해 꺽꺽 거리더군요..
바로 음악 나왔습니다...
간만에 킥킥 거리며 웃을 수 있었답니다...
- 2010/03/2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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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쩍 늙으신 아버지를 볼 때.. 그리고 머리에 흰 머리 좀 뽑아달라는 누나의 부탁을 귀찮아 하면서도
막상 머리를 들쳐 보다가 그 갯수가 생각 이상으로 많을 때.. 친구 녀석들이 슬슬 배가 나오기 시작할 때..
또 배뿐만 아니라 하나둘 머리가 벗겨지기 시작할 때.. '아.. 나이를 먹는구나.. ' 하는 생각이 드네요..
몇 년 전만 해도 무슨 공포증처럼.. 머리를 감다가 하나둘 빠진 머리카락을 보고 식겁해서 댕기머리를 구입하기도
했었고.. 링클 케어 화장품에 눈이 가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어제 문득 "놀러와"를 보다가 임하룡씨가 출연한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마 지붕킥 후속 시트콤을 홍보하기
위해서였겠죠? 한국 코미디의 대부 등등의 수식어가 붙더군요.. 문득 어렸을 때 보던 유머 1번지같은 프로그램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그 프로그램 속의 임하룡 씨는 지금의 뭐랄까.. 개콘에서의 김대희씨같은 그런 역할 이었죠..
그러던 분이 영화에도 출연하고 이제는 든든한 한국 코미디언의 원로로서 대접받는 것을 보면서..
'나이도 저렇게 먹으면 나쁘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그만큼 치열하게 살고 노력해야 겠죠..
하지만 기왕 먹어가는 나이.. 숀 코네리처럼 멋지게 늙어가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식... 반발.. 그리고 수용의 단계인 걸까요 ㅎㅎ
- 2010/02/0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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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2/2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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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크리스마스 이브에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을 보고 왔습니다...
그저.. 히스 레저의 유작.. 이라는 생각 밖에 안들더군요..
물론 흥미를 끌만한 내용들은 다분합니다.. 사람의 욕망을 보여주는 멋진 그래픽이라던지...
그.. 히스 레저의 마지막 작품이라던지.. 그리고 그가 떠나간 자리를 당대 최고의 남자 배우들 3인이
이어받았다던지... 등등...
근데.. 흥미가 만족되고 나면.. 남는 게 없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저는 히스 레저의 다른 작품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제 기억에 있는 히스 레저의 모습은 다크나이트의
광기 어린 조커..밖에 없죠.. 이 작품에서 그런 광기 어린 모습이나 연기력을 폭발시키는 그런 모습은 보이질 않습니다.
결정적으로 그가 맡은 역할인 사기꾼 "토니"의 비중이라고 할까요.. 용두 사미.. 라는 느낌 밖에 안들더군요..
Trickster (트릭스터) 라는 단어를 혹시 아시나요?
슈퍼내츄럴이라는 미드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신의 능력을 뛰어 넘는 장난을 치는 초자연적 존재를 떠올리실 테고...
데스노트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애니의 엔딩 타이틀을 떠올리시기도 하시겠지만... 사전적 정의를 보면...
트릭스터는 말하자면 동물인간이거나 적어도 동물의 이름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아프리카에서는 들토끼나 거미가, 북아메리카에서는 코요테가대표적이다. 그가 등장하는 이야기는 그의 갖가지 장난을 에워싸고 전개되며 청중을 즐겁게 하기 위해 엮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는장난을 치거나 속임수를 쓰거나 하여 상대방을 욕보이지만, 때로는 자신도 실패하여 곤경에 빠지기도 한다. 트릭스터는 보통탐욕스럽고 호색하고 자만하며 변덕스럽고 남의 흉내를 잘 내며 거짓말쟁이이나, 어리석고 우스꽝스런 면도 있다. 또한 그는 신화에서단순한 장난꾸러기가 아니라, 인류에게 중요한 생활수단(재배식물이나 불 등)을 가져다 주는 문화영웅(文化英雄)인 경우도 많다. 따라서 그는 신과 인간 사이를 왕복하는 사자(使者)일 때도 있고 세계 창조자의 적수(敵手)로 등장하여 창조자의 작업을 방해하기도 한다.
트릭스터는 본질적으로 두 개의 대립항(對立項)의 중간에 위치하여 양자의 성격을 겸비하는 양의적(兩義的) 존재이며, 양자의 중개자이다. 또한 그는 일상생활을 지배하는 도덕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존재이며, 운명에 대해서는 우연을 대표하는 면도 있다. 이와 같은 본질은 희극이나 문학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네이버 검색 결과)
라고 되어 있습니다..즉... 우리나라의 도깨비나.. 제 머릿 속에 가장 트릭스터와 매치되는 것은 장화신은 고양이라는 동화의
장화신은 고양이.. 라고 생각되네요..
딱.. 저는 토니의 역할이 저 트릭스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악마와의 내기에서 곤경에 처해 있는 파르나서스
박사를 도와 지혜와 재능을 펼쳐서 그 내기를 승리로 이끄는... 그런 역할 말이죠..
하지만.. 이야기의 후반부터는 도덕에 의해 심판을 받은.. 혹은.. 파르나서스 박사와 악마와의 내기에 종지부를 찍게 해 주는
희생양이 되어 버린 느낌이 듭니다.. 그렇게 변화무쌍한 토니가 그렇게 교수대에 매달려 허무하게 정말 "형장의 이슬" 로
사라질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아마도 히스 레저의 예기치 못한 죽음으로써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었던 거겠죠.. 그의 빈 자리를 채워 넣기 위해 이 영화는
파르나서스 박사의 거울 안으로 토니가 들어갔을 때.. 얼굴이 바뀌는.. 즉.. 그의 대타가 되는 배우가 연기를 하게 되는
그런 형식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갑니다.. 초반 부분은 아마 촬영 분이 남아 있었겠지만.. 후반부에는 히스 레저가
촬영을 못했었을 걸로 생각이 됩니다.. 따라서 필연적으로 토니는 거울 안에서 나오지 못하고 그의 운명을 마쳐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결론적으로 영화가 말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부족한 저는 잡아 낼 수가 없었습니다..
토니처럼 이중적인 생활을 하면 벌받는다... 아님 악마랑은 거래를 하지 말아라.. 등등.. 그런 교훈적인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그 복잡한 전개를 사용한 것인가.. 왠지 모를 허탈감이 들더군요.. 기억에 남는 건... 릴리 콜의..
청순 거유 스펙 밖에... 없다는 ;;;
p.s. 개인적으로 3명의 배우 중 조니 뎁이 가장 토니에 어울리지 않았나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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